안녕하세요. 윤동짓달 입니다. 어찌하다보니 다낭을 꽤 며칠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낭에서는 왜인지 모를 마음의 평안(?) 그런게 느껴져서 참 장기 여행하기에 편안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이야기하고자하는 내용의 영상부터 링크를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제가 올리는 영상의 길이도 길고, 이번의 포스팅 역시도 조금 길 예정입니다.
https://youtu.be/13_Ck0Ex98s?si=oMv1MV-HneRAkA0r
제가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는 바구니배, 호텔, 뭐 이런 내용보다는 '정말로 우리에게 여행이 왜 필요한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라는 것을 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제가 정말로 인상 깊게 만난 한 커플 이야기도 해볼 예정입니다. 어쩌면 위 영상 내용과는 사뭇 다른 포스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 왜 여행 하는가?
첫번째로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입니다. 저도 여행이라는 것에 중독(?)이 된지는 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곳의 나라를 다니며 그 곳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을 구경하고, 함께 웃어도 보고, 싸워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인간으로 태어난 걸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여행의 시간에서는 참으로 가슴 가득히 뿌듯함을 느끼는 여행이 있는가하면, 어떤 여행에서는 실망과 후회만이 가득하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것을 저희는 여행의 경험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다낭 여행에서 저는 어떤 날은 그냥 호텔 방안에서만 지내기도, 어떤 날은 밖에 나가서 한껏 웃어보기도, 또 어떤 날은 숨이 찰 정도로 돌아다녀보기도, 그리고 또 어떤 날은 다낭의 일부 사람들에게 실망을 느끼기도 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로 이번 다낭 여행에서 참으로 멋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연인의 사진을 위에 올려봅니다. 저는 이번 베트남 다낭 여행에서 최고의 가치를 두는 시간을 이 두 사람을 만난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 영상과 포스팅에서도 종종 이야기 한 바 있다시피, 저는 유적지나 관광지 보다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가장 큰 여행의 가치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다 제각각 훌륭했지만, 제 기억에 특히 이 두 연인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요즘 세상에 정말로 보기 드물게 진심으로 두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이 두 사람 모두 자연과 더불어 여유를 가지고 산다는 것이 참으로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적지 않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유' 와는 조금 다른 느낌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분들은 일단 '돈'이라는 것이 충분히 있는 상황에서 휴식을 즐기는 것을 '여유'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세상에는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연인 분들 역시 마찬가지였고 말이죠.
저는 정말로 우연히 이 Tilo 레스토랑에 방문하게 되었고, 이 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음료를 마시고, 아침 식사를 했었는데, 이 두 연인이 살아가는 방식과 이 두 연인과 나눈 대화들은 아직도 제 가슴속에 상당히 인상 깊게 기억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때 나눈 대화의 내용은 대한민국 분들의 정서와 조금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니, 내용은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로 이 두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직접 다낭의 마블 마운틴 가기 전에 위치한 이 곳 tilo 레스토랑을 검색해서 한번 찾아가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2. 어떻게 사는 것이 진짜 사는 것일까?
저는 이번 여행에서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전거를 타고 베트남의 이곳 저곳을 동네 골목길 다니는 것 마냥 돌아다녀봤습니다. 때로는 장거리를 이동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단거리를 이동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동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배우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한 나라에서 가르치는 미디어와 한 나라에서 추구하는 가치관을 벗어난 왜인지 모르게 '어떻게 살아야 인간으로서 정말로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지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위 영상의 일부분에서도 이런 것을 언급하기는 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정말로 많이 생각하는 여행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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