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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책리뷰

불후의 명작 만화 [기생수] 이야기

by YDZD 2016.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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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 남을까...]"

"누군가 문득 생각했다.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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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사는 일본의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만화, 기생수에서 나오는 한 대사입니다. 이 만화의 첫 책장을 넘기면 우주의 광활한 공간에서부터 지구로 아무 소리 없이 떨어지는 한 생물체가 있는데, 이 생물체가 지구로 떨어지면서부터 이 만화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생물체는 어디에서 왔는지, 무슨 목적으로 왔는지, 또한 누구에 의해서 지구로 왔는지에 관해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이 생물체는 후에  인간, 혹은 동물의 뇌를 장악하여, 같은 동족을 먹어치우는 존재로 변합니다. 하지만 이 만화 속의 주인공 신이치라는 고등학생 아이는 이 생물체에게 노출이 되어 공격을 받지만, 다행히 머리가 먹히는 게 아닌, 왼쪽 손이 이 생물체에게 먹혀 같은 종족을 먹어치우지 않아도 되는 인간 반 기생수 반의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러면서부터 이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기생하는 생물과 협력을 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자신의 몸에 이 생물이 기생하는 것이 아닌, 무언가 다른 오묘한 느낌을 느끼게 되고, 기구한 사연들을 목격하게 되는 이 만화의 이야기는 1990년에 출간된 만화이지만 현재까지 이 만한 명작이 또 존재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철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생수 애장판 완결 박스세트 - 한정판
국내도서
저자 : 이와아키 히토시(HITOSHI IWAAKI)
출판 : 학산문화사(만화/잡지)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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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이야기는 2010년대에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이 되었지만, 영화와 애니메이션 둘 다 본 제가 말하고 싶은건, 영화는 너무 빠른 전개로 인해서 이 만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주요 장면들이 엄청나게, 정말로 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빠져서 망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현대의 감각에 맞게 편집을 하는 상황에서 약간은 당시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과 에피소드가 아주 약간 달라지는 부분들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음이 공허하고, 어느 흥미로운 이야기속에서 인간의 철학을 찾고 싶은 분들께 이 만화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작가소개:

 

이와키 히토시(岩城 均), 1960년 토쿄에서 태어났다. 와코대학교 중퇴.
1985년, 치바 테츠야상에 입선한 [쓰레기의 바다]가 고단샤의 [모닝 오픈 증간호]에 게재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주로 월간 [애프터눈] 등에서 활동했으며 대표작으로는 [기생수][칠석의 나라]등이 있다.
[기생수]로 1993년 제17회 고단샤 만화상, 1996년 제27회 세이운상* 코믹스 부문을 수상했다.

이와아키 히토시의 작품
1986 [후코의 가게]/ 風子のいる店
1990 [뼈의 소리]/ 骨の音
1990 [기생수]/ 寄生獸
1997 [칠석의 나라]/ 七夕の國
2001 [눈의 언덕/검무]/ 雪の峠/劍の舞

 

기생수 애장판 완결 박스세트 - 한정판이와아키 히토시(HITOSHI IWA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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