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소설가는 익히 우리 나라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는 책을 어느 정도 읽어 보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다 읽어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처음에 제가 이 소설을 접했을 때가 1990년대, 당시 저는 초등학생의 나이였지만, 얼떨결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당시 만화 영화와 동네 아이들과 노는 것이 가장 신이 났던 저에게 이 책은 가히 그야말로 어른들 세계에 대한 판타지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른들의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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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이 책을 읽었을 때에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들의 세상이라는 것은 어렵고도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인거 같다라는 생각을 당시에 했었는데, 제가 직접 어른이 되어서 이 책을 읽으니, 참 아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싸이렌이 울리는 장면으로 끝나는 장면에서 어렸던 당시에는 너무나 허무한 나머지 '이 허무한 마음에 대해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에 관한 상실을 이 시대에 접목했었나?'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 나서 읽은 이 책은 이런 느낌 보다는 허망한 삶과 인생에 대한 사랑. 그리고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잃어버린 공허함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제 자신에게 잠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고요. 만약 사랑을 상실 하고 싶으신 분이나, 사랑으로 인해 상실한 마음을 다시금 되찾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고이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고,
어떻게 나누는 것이고,
사랑을 만약,
잃는다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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