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읽어도 좋을 것 같은 동화 한 편 추천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책 한 권을 추천합니다. 출판은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판을 했고, 글과 그림은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라는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입니다. 제목은 여우와 별 (The fox and the star).
사실, 아주 오랜만에 서점을 들러 누군가를 위해서 책을 한 참이나 고르다가 발견한 책인데, 견본을 보는데는 단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그려져있는 그림과 어둠에 홀로 맞서 별을 찾아가는 여우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한다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을 선물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서적으로 아주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우에게 우정을 지켜주는 단 하나의 별을 찾기 위해 홀로 처음으로 어둠에 맞서는 여우의 이야기가 나오는 문장과 그림에서 어쩌면 제 자신이 무언가를 찾기 위해 어둠에서 헤메이는 어리석은 어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으로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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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하고, 카페에 앉아 한참이나 엽서에 손 글씨로 힘겨워하는 이에게 응원을 하는 메세지를 쓴 다음, 이 책을 선물 해주자, 그 친구는 그 날 저녁 정말로 어둠에서 별을 찾는 어린 여우가 된 것 처럼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시끄럽고, 너무나도 복잡한 세상에서 가끔 하루 정도는 어린 아이의 감성으로 돌아가서 이런 동화 속 이야기 같은 하루를 상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 보신 분들께는 꼭 추천 해드리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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