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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발리에서 생긴 일(?)

5. 발리(Bali)에 가시면 꼭 가봐야하는 곳! 울루와뚜사원! (Uluwatu Temple) 그리고 꼭봐야하는 공연 깨짝 댄스(kecak dance)

by YDZD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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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하면 참 할 것들이 많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인이지만, 그냥 거침없이 있는 그대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 노출 수위 같은거 일단 신경 안쓰고 제 자신에게 일단 솔직해지고 싶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써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발리하면 적지 않으신 분들께서 여러 사원을 떠올릴 것이고, 조금 더 나아가면 우붓 시티와 꾸따, 스미냑, 레기안, 짱구, 짐바란 등등을 떠올리실겁니다. 또한 밤이면 섹스, 유흥, 클럽 등을 떠올리시는 것도 사실이실겁니다. 물론, 신혼 여행이나 커플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로맨틱을 꿈꾸시겠지만 솔로 여행자라면 아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단은 이번 주제는 이 중에서도 제가 정말로 추천 드리고 경험해야하는 곳을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발리에 오시면 꼭 방문해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은 바로 울루와뚜 사원이고, 이 곳에서 저녁마다 공연하는 깨짝 댄스를 꼭 감상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ali Uluwatu temple

 

1. 울루와뚜 사원과 (Uluwatu temple) 원숭이, 그리고 기원

제가 정말로 발리에 오시는 분들께 꼭 가봐야하는 장소, 꼭 봐야하는 공연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생각할 것도 없이, 울루와뚜 사원(uluwatu temple)과 깨짝 댄스(kecak dance) 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이 장소와 이 공연을 쓰는 이유는 이 곳이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발리를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소와 공연이기도 하고, 또한 제가 한달 동안 머무르면서 한국에서 정말로 아무 계획 없이 관광 오신 분들을 몇 분 만났었는데, 그분들께 이 장소와 공연을 보여드렸더니, 완전히 대만족을 하셨기 때문에 발리 여행을 준비중이신 여러분들께도 이렇게 제가 안내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울루와뚜 사원은 11세기경 지어진 사원으로 이 곳을 다니시다보면 두개의 큰 동상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나는 흰 원숭이 동상과 또 하나는 산 멀리에 있는 한 사람의 동상인데, 사람의 동상은 그 사람이 울루와뚜를 만든 사람이라고 하고, 흰 원숭이는 깨짝 댄스를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데, 이 곳 사원의 영물로 취급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깨짝댄스에서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일단 울루와뚜 사원이라고 하면 다들 원숭이와 예전 한국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물론, 이것들도 좋지만 울루와뚜 사원은 울루(ulu) 위 + 와뚜(watu) 절벽 + 사원 (temple) 의 뜻으로 그냥 합쳐보면 절벽 위의 사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곳의 원숭이들은 적지 않은 분들께서 상당히 사납고, 건방지고, 격렬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직접 이 곳에 몇 번 오면서 느낀 바로는 원숭이들이 그리 사납지는 않는데, 우붓이나 다른 지역의 원숭이들에 비해 사람들의 물건을 탐하는 버릇이나 자기들끼리 먹이를 두고 싸우는 일, 이곳저곳에서 짝짓기를 하는 행위 등을 꽤 적지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지인에게 왜 이곳의 원숭이들은 이렇게 건방지고 사람들의 물건을 탐하느냐고 물어보니, 현지인이(울루와뚜 사원 직원) 말해주길 다른 지역의 사원 원숭이들은 하루에 밥을 4번 주는데, 이 곳의 원숭이들은 2번에서 3번 밖에 주지 않기 때문에 항상 배가 고파서 그런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이 곳의 원숭이들이 물건을 빼앗아 달아나면 인근의 사원 직원에게 사료값을 줘서 물건을 다시 받는다라고 쓰신 분이 계시던데, 이건 사실과 다르고 이곳의 원숭이들이 물건을 몇개 가져가는 걸 제가 직접 경험하고 목격했는데, 사료를 주기까지 기다리는게 아닌, 그냥 들고 가다가 냄새 맡아보고 중간 길에 던져버리고 가는 걸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멀리간다 싶은 원숭이들은 이곳 사원의 직원들이 희한하게 원숭이를 불러 물건을 그냥 찾아주곤 했었습니다. 즉, 돈을 요구하는 사람은 저는 못 봤습니다. 대략적으로 이들이 노리는 물건들은 선그라스, 슬리퍼, 모자등이니,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작은 소품들에 관해서 주의를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샤룽: 울루와뚜 사원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사원에 들어갈 때 위의 사진에 보는바와 같이 샤룽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에는 많이 좋아졌는데, 발리의 일부 사원에 들어갈 때는 샤룽은 물론이고, 붉은 계열의 옷을 입어서 안되며, 몸에 상처가 있어서도 안되며, 여자일 경우 생리 기간에도 사원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 문화를 대부분 형식으로 지키는 것이 대부분이나 일부 사원에서는 특정 행사일이나 기도일에는 아직도 이렇게 관리를 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울루와뚜 사원 같은 경우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그만큼 철저하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개인 샤룽을 하나식 구매해서 다니시면 사진 찍기도 좋고, 기념품으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2. 깨짝 댄스 (Kecak dance)

그리고 적지 않은 분들께서 이 깨짝댄스를 모르고 그냥 울루와뚜 사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그냥 가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몰라서 그냥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셨고, 아시는 분들 중에서 그냥 가시는 분들은 입장료 내고 사원에 들어왔는데, 공연을 보려면 또 공연티켓을 사야한다며 불만을 표하며 가시는 분들 역시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몰라서 그냥 가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데, 공연 티켓 값이 아깝다고 가시는 분들은 좀.... 구지 여기 발리에까지 와서 공연 티켓값 아까고 하시는건 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좀 드네요.

깨짝댄스의 시작은 해가 질 무렵 시작된다.

깨짝 댄스의 전체적인 내용은

마꼬따 왕자 (스리라마)는 상 쁘라부 다사 라따왕의 왕궁에서 계모의 계략에 의해 쫒겨난 후 부인과 남동생과 함께 단다까 숲으로 가게 된다. 그들이 숲에 도착했을 때 사악한 왕인 쁘라부 다싸무까 (리와나)가 그 정보를 알게 된다. 라와나는 시타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뺏기고, 그녀를 납치 할 계획을 그의 오른팔인 마리짜와 함께 세운다.

마리짜는 그의 마법으로 아름답고 활기 찬 황금사슴으로 변한다. 이후 그는 시타를 라마와 락스마나에게서 떼어놓는데 성공하고 시타를 리와나의 성으로 납치한다. 라마와 락사마나는 사악한 라와나에게서 시타를 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하노만과 그의 원숭이 군대의 메가나다가 이끄는 군대를 굴복시키고, 마친내 시타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냥 크게 줄여서 한국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자면

동수와 영희가 뒷동산에 올라갔는데, 철수라는 나쁜 아이가 영희에게 흑심을 품고 그의 부하 민수를 보내서 영희를 납치했다. 열받은 동수는 흰 원숭이 바둑이와 함께 철수와 민수를 물리치고 영희를 되찾는다.

 

뭐 이런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인상 깊었던 건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깨짝 깨짝 소리를 내면서 공연을 이어가는 그 광경이 상당히 인상 깊었고, 현장에서 한번 보면 중독이 되는 그런 경험을 체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코로나 시국에 찾아서 배우들은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를 착용하고 공연을 했다.
흰 원숭이를 연기한 배우는 맨발로 불을 걷어찬다.

공연은 대략 1시간 정도를 쉬지 않고, 진행이 되며, 해가 질 무렵에 시작해서 석양이 지고, 해가 저무는 딱 그 시간에 공연은 끝이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깨짝 댄스를 보시기 위해서는 오토바이 렌트나 차 렌트, 혹은 고용한 기사님이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공연이 끝나고나면 울루와뚜 사원은 문을 닫고, 주변에는 택시를 잡을 곳이나 이 시간에는 Grab를 불러도 이곳에 기사분이 오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이동할 수단을 확보하신 다음에 공연을 관람하는 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깨짝댄스의 마지막 인사

공연의 끝은 어느 팀이든 저렇게 om shanti, shanti, shanti om 이라는 말을 하며 공연은 끝이나는데, 참고로 om shanti om 이렇게 샨티라는 말을 한번 옴이라는 말 사이에 넣으면 '당신에게 평화를' 이라는 대략적으로 이런 해석이라면 om shanti, shanti, shanti om 이렇게 샨티라는 말이 세번 들어가면 그 평화의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 [정신적, 육체적, 자연재해] 로부터 평화롭고 그것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깨짝 댄스를 녹화한 영상을 링크하며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01DaKzCxvig

촬영한 사람: 윤동짓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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