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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발리에서 생긴 일(?)

3. 발리(Bali)에서 장기 거주 예정이신 분들! 숙소 어떻게 구하나?! 이 글을 보세요! (호텔 vs 빌라)

by YDZD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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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발리 한달 살기 혹은 세달 살기, 혹은 1년 살기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발리 여행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자신의 아는 사람을 통해서 쉽게 자신에게 맡는 숙소를 정하겠지만 처음이신 분들은 아무리 상식으로는 이론이 서있어도 실질적으로 발리에 뙇! 하고 떨어지면 어떤 숙소를 구해야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일단 영어나 인도네시아어가 자유로우신 분들 역시 고민이 덜하겠지만, 저처럼 '영어 못해요~ 인도네시아어는 아예 몰라요~' 이 정도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되시리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숙소를 소개 하기 전에 간단하게 제가 정말로 발리에 도착하시기 전에 'Grab' 라는 어플을 까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Grab 어플 마크

이건 광고가 아니라, 여러분들께서 발리에 도착을 해서 몇일 지내시다보면 분명히 깔게 될 어플인데, 쉽게 말해서 한국으로 치자면 '배달의민족 + 카카오 택시'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이 어플로 오토바이를 부를 수도 있고, 차를 부를수고 있고, 음식 배달도 시켜서 드실 수가 있습니다. 즉, 교통으로 인한 바가지 요금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그렉(Grab) 어플은 여기까지 소개하는 걸로 하고, 먼저 발리로 출발하시기 전에 많은 분들께서 '미리 숙박업소를 예약해야 하지 않나?' 라는 고민을 하시고 계실 겁니다. 일단 저 같은 경우는 이전에 출발 할때 PCR검사와 더불어 필수로 지정 호텔에서 4일을 지내야했었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스미냑에 위치한 유빠시아 (U Paasha seminyak) 호텔이라는 곳을 예약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2022.3.16) 1박 가격이 5만원 정도라 부담 없이 예약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이 곳에서 주로 마사지를 받았었고요. 하지만 당시에 이렇게 호텔 예약을 미리 해야할 필요가 없었다면 구지 3~4일을 이 곳에서 지내야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이 호텔 같은 경우는 스미냑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술이나 클럽 위주의 여행이었다면 적합한 장소였겠지만, 저는 그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냥 밤이면 인도네시아식 무슨무슨 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어야했었습니다. 그런데 방의 크기나 어메니티(비품), 그리고 시설은 크게 나쁘지 않아서 큰 무리 없이 지내긴 했지만, 발리에서 한달 정도 있다보니... 이 호텔보다 저렴하고 좋은 호텔들 수두룩 하다는 걸 깨닳게 되더군요. 어찌되었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합시다.

 

1. 호텔에서 살거냐? 빌라에서 살거냐?  (한달 이상 기준) 

딱 잘라서 제가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다음 상황이면 빌라를 추천 해드립니다.

-집에서 밥을 자주 해 먹을 것이다. 

-3인 이상이 함께 지낼 것이다.

-친구들을 자주 초대해서 파티를 자주 할 것이다.

-프라이빗한 개인 풀장에서 여러가지 놀이를 하면서 지낼 것이다.

-오토바이를 렌트 하던지, 차를 렌트해서 다닐 것이다. (필수)

-한곳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것이다.

 

이 상황이면 빌라 입니다. 왜 빌라냐?

일단 호텔에서도 3명~ 4명 모여서 이야기 하고 놀아도 크게 상관은 하지 않는데, 컴프레인이 들어 올 수 있고, 요리 직접 해드실 수 없습니다. 또한 약간의 프라이빗한 풀장에서 여러가지 놀이(?)를 하다가 로맨틱 로맨틱 해지면, 또 객실로 향해야하는 분위기 전환 모드가 필요하죠? 아무튼 몇가지의 면에서 빌라가 조금 편한 편입니다. 

하.지.만!

다음 상황이면 호텔이 더욱 더 유리 합니다. 

-한 장소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최저가 호텔에서 묵을 것이다.

-짐이 그리 많지 않고, 백팩 두개 정도 들고 다니기 때문에 짐은 그냥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차나 오토바이를 렌트하기 보다는 현지의 기사님을 불러 다니거나 택시를 타거나 (택시비추) 혹은 Grab 어플로 주로 이동을 할 예정이다. 

- 난 소중하기 때문에 가급적 매일 내가 나간 시간에 메이드가 방 청소를 해주길 바란다.

 

이런 여행을 하실거라면 빌라보다는 확실히 호텔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각 숙소를 정할 때 주의 할 점을 이야기 드려보겠습니다.

 

2. 빌라를 구할 때 주의 할 점

일단, 빌라를 구하시는 분들은 대략적으로 차나 오토바이를 렌트하거나 혹은 개인 기사를 고용하실 요량으로 빌라를 택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유튜브에서도 조금만 검색하면 참 많은 빌라들이 나오는데, 빌라를 구할 때 상당히 주의 하셔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일단, 여러분들이 정말로 체크하셔야하는 부분이 냉장고, 정수기, 전기세 유무 와이파이 속도 그리고 주방용품들입니다. 먼저, 냉장고는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좋지 않은 냉장고는 냄새가 심합니다. 그래서 음식을 넣어두면 금방 냉장고 냄새가 베여서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느 유튜버 분의 영상을 보고 '아! 저기 이쁘다' 라고 생각하고 덥석! 가서 예약 했었는데, 냉장고가.... 그리고 정수기가 물통을 따로 사서 넣어야하는 정수기더라는... 확실히 계약 전에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마련이죠.

케로보칸에 위치한 어느 한 빌라

저는 위의 빌라에서 약 한 달간 지냈었는데, 실질적으로는 그냥 짐만 여기 놔두고 한 이주 정도는 다른 호텔이나 해변, 산 같은 곳에서 거의 잠을 잤었던거 같습니다.  발리가 생각보다 넓어서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또한 해변에서 워낙 놀다보니... 해변의 여인~~ 아무튼!! 그리고 전기세도 별도이고, 제가 아무리 집을 비운다고해도 에어콘도 얼마 사용하지 않았는데, 풀장이 있다보니, 전기세 만만치 않게 내고 왔습니다. 게다가 정수기... 물 그냥 인근 편의점에서 사먹고 지냈었네요. 게다가 저는 3월에서 4월까지 우기에 발리에서 있었기 때문에 어느날 집에 들어가보니, 비가 많이 와서 풀장 옆에 붙어있던 나무 장식들이 떨어져서 풀장이 엉망이 되어 청소를 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가 잘 되지 않아서 결국에는 그 파편을 풀장에서 밟는 바람에 피 좀 봤다는...

혼자 지내기에는 너무나도 넓은 이곳

하지만 꼭 단점만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장점으로는 빌라가 되다보니까 고양이 같은 동물들이 한번식 빌라에 들어오면 하루 정도는 같이 놀면서 잠도 잘 수 있었고,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실 보다 풀장으로 직행했던 기억들 같은 건 참 좋았고,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짧지만 이 곳에서 지내면서 친구들도 만나게 되서 파티도 하고 나름대로 새로운 걸 배우고 또 이런 과정을 겪으며 여러분들께 팁을 드릴 수 있는 건 참으로 좋은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 빌라가 있는 마을의 이름이 케로보칸(kerobokan) 이라서 저녁에 스미냑이면 스미냑, 꾸따면 꾸따, 레기안이면 레기안, 짱구면 짱구! 이동이 좀 쉬웠던 점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론짓자면 이 빌라가 아무리 냉장고가 좋았고, 모든 것이 훌륭했다고해도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지내기에는 너무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한달 이상으로 장기로 머물것 같으면 시간이 여유롭기에 그리고 교통비도 그리 비싸지 않기에 이곳 저곳 쉬엄 쉬엄 다니며 쉴 수 있겠지만, 한달 이하로 오시는 분들께서는 아무래도 우붓도 가고 싶고, 울루와뚜도 가고싶고, 해변도 보고 싶고, 렘뿌양사원도 가야할거 같고... 뭐... 매일 바쁘게 다녀도 보고 싶은거 다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동을 하면서 다니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3. 호텔을 구할 때 주의 할 점

일단 호텔을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Booking 이나 agoda 및 hotel.com 같은 사이트나 어플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로 하나 추천 해드리는 건, 발리의 지리를 잘 모르시면 자신이 저녁에 도착한 장소에서 숙소를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특별한 여행! 신혼 여행이나 조금 프라이빗하고 호화로운 여행을 원하신다면 미리 별점이 높은 호텔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발리가 아닌 다른 해외를 다닐때는 싸돌아다니다가 피곤해서 이제 100보 안에는 누워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구글 맵을 켜서 호텔을 검색해서 최저가 호텔에 찾아가서 이 가격 맞냐? 현금으로 주면 할인(디스카운트)해주냐해서 깍아서 그냥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발리는 조금 특별하다(?) 뭐 상당히 저에게는 좀 편안하고 특별하게 숙소를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많은 유튜버와 많은 분들께서 호객을 하는 사람을 싫어하시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술집 삐끼나 특정 관광 유적지의 이상한 사기꾼들을 제외하고는 그냥 상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리에서 적지 않은 호텔 사람들과 구글 번역기로 대화를 하고 할인을 받고 숙소를 정하곤 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기억은 레기안 해변에 위치한 Puri Raja 호텔이었는데, 저는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제가 dslr을 하나 들고 있으니, 여기 직원 중 한 명이 급하게 뛰어나와서 자신의 호텔에서 하루 지내면 어떻겠느냐고? 할인을 많이 해줄테니, 다만 당신이 가진 사진기로 우리 호텔의 사진을 찍어서 좋은 후기와 홍보를 해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그 호텔의 사장인줄 알고, 당신이 사장이냐고 물으니, 사장이 아니고 주방 직원인데, 코로나로 인해서 관광객이 줄어서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직원들이 다시 출근하게 되었는데, 자신들이 기쁘게 일할 수 있도록 소중한 고객이 되어달라고 저에게 이야기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가슴에 와닿던지 할인 없이 그냥 그 곳에서 4일 정도를 지냈었습니다. 

Puri Raja Hotel

어떻게 이곳 직원과 친하게 되었고, 제가 취미로 유튜브를 하는 걸, 여기 직원이 알게 되자, 제 유튜브에 이곳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주면 2박을 자신의 사비로 후원을 해주겠다고까지 했었는데, 저는 당시 구독자가 200명이라 구독자가 많이 없고, 그 만큼의 실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훗날에 이 곳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된다면 아침 조식이라도 조금 신경써서 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이곳에서 여기 직원들과 웃고 즐겼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잠깐 느낀 점이 몇 유튜버 분들께서는 좀... 그런 호텔을 아주 나이스하게 촬영해서 올리신 분들도 계시던데... 유명하면 유명할 수록 협찬 받아서 광고하는거면 광고하는거라고 좀 미리 이야기를 하고 찍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아무튼 저의 추억은 여기까지하고, 호텔을 예약할 때 주의 할 점을 제가 좀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주 드물게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한 호텔에서 객실이 없어서 다른 호텔을 소개해주겠다고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우붓지역) 그래서 막상 가보면 가격은 돌려주는 것 없이 시설이 엉망인 객실로 배정을 해주는가 하면 취소도 잘 안해주는 곳이 있다고하네요. 이것을 조금 조심하시길 바라며, 그리고 무엇보다 발리는 모기들이 꽤 있는 편인데, 이 곳은 왜인지 스프레이형 모기약이 아닌, 모기로션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모기 로션이 없으면 정말로 자는데 귀찮을 수 있으니, 모기 로션이 구비되어있는지 잘 확인 하시는걸 추천드리고, 또 주의 하셔야하는건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발리에서 알게 된 기사나 술집 종업원들이 호텔을 대신 잡아주겠다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도 직접 확인을 하고 돈을 지불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발리에서는 무엇이든 직접 확인하고 결과를 본 다음에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걸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걸 정말로 주의하셔야하는데, 발리 지역 중에서도 특정 지역 호텔이 많이 없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특히 울루와뚜 사원 같은 곳에서 깨짝 댄스를 보고 걸어서 내려오려고 하시거나 혹은 기사가 없으신 분들께서는 이 곳 인근에는 호텔이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울루와뚜 사원의 깨짝 댄스를 보러 가시는 분들께서는 미리 숙소를 잡아두고 울루와뚜 사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결론

중복 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무엇보다 빌라는 구할지, 호텔을 구할지를 논한다면 저는 만약 혼자나 둘이서 하는 여행이라면 정말로 호텔을 이동하면서 여행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가족 여행이고, 해변 인근에서 편하게 지내실거라면 리조트나 빌라, 혹은 어느 일정 지역의 시장을 조사하기 위해 오신 분이라면 빌라를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발리 여행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며, 제가 발리에서 지내며 지냈던 빌라 영상 하나와 호텔 영상 하나를 올려봅니다.

https://youtu.be/gOm_1ajUg2Q

Puri Raja hotel

https://youtu.be/hcm12fYbHSA

Dwantara

 

위 두 영상은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리는거지, 광고하는거 아니니 혼돈이 없으시길 바라며, 참고로 Dewantara 빌라 같은 경우는 제가 한달 동안 지내면서 저곳의 가격이면 훨~~ 씬 더 좋은 곳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닳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고, 조금이도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공감' 버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은 더욱 더 감사 드리고요  ^^ 그리고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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