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델리 호텔 온라인 예약 할 때 주의 할 점!

안녕하세요. 블로그장 윤동짓달 입니다. 인도를 여행하실 때, 한가지 주의 할 점에 관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호텔 예약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참고로 저같은 경우는 그 나라에 떨어지면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인근에 가장 저렴한 숙소를 잡고 쉬기 마련인데, 적지 않은 분들께서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해외 여행을 하실 때 사용하시는 온라인 예약 사이트로는 북킹닷컴,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을 이용하시는걸로 아는데, 이 사이트 모두 숙소가 등록이 되면 구글에 노출이 되고, 온라인 예약이 모두 가능하게 연동이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이 상당히 쉽고 간편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인도에서는 이 점을 이용한 가짜 호텔들이 꽤 존재하기도 하고,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로 이 방법을 악용하는 사기 사례들이 있으니, 위 사이트로 연동이 되어 판매되고 있는 숙소를 예약하실 때는 조금 수상하다 싶으면 각별히 주의하시는 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참고로 제가 대한민국 포항에서 블랙호텔이라는 작은 숙박업소를 운영 할 당시에도 위와 같은 사기를 입고 오셔서 입실을 못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이를 포항 남부 경찰서에 신고를 하기도 했지만, 당시 경찰 선생님께서 하신 말로는 '구글에서 자료를 안준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 페이크 사이트를 만든 사람이 예전에 블랙호텔과 연관이 있었던 사람이다. 동업을 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건 대한민국법으로 처벌 할 수 없다' 라는 말을 하며 아예 수사를 해버리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이를 직접 구글에 신고를 하고, 미국법에 맞게 미국 구글 본사에 항의를 해서 당시 페이크 사이트를 업애긴 했지만, 인도 같은 경우는 이런 경우가 아니라 이 경우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델리에 도착해서 OYO Hotel 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이 정말로 골때리는게 뭐냐면 인도 특징상 가족들이 운영하는 호텔인지는 몰라도 아래의 스크린 샷과 같이 적지 않은 지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지점이 많길래, 아주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진 호텔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제가 있는 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길래,(인도거리 기준) 구글에서 바로 연결이 되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위의 호텔 한 곳을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지점으로 우버를 불러 타고 향했습니다. 그런데 도착을 하니, 해당 지점의 호텔은 보이지 않았고, 다른 이름의 호텔이 이 자리에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주변 사람에게 여기 주변에 oyo hotel 로 가려고 하면 어떻게 가야 하느냐고 물어보니, 이름이 바뀐 이 곳이 그 호텔이라며 로비로 들어가면 안내를 해줄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로비로 향했더니 직원이 추가 요금을 더 지불해야지 호텔에 입실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아래의 종이쪼가리를 가리켰습니다.

oyo hotel은 임시 휴업 중이다. 아래의 전화로 안내 받아라. 라는 안냇말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 하기를 아직 온라인으로 그대로 판매 중이고, 이 곳의 로비와 사이트 로비와 똑같다. 그리고 당신은 내가 결재한 금액의 일부를 할인해주는 댓가로 추가 요금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게 아니냐라고 제가 항의 했습니다. 그랬더니, 인도 사람들의 특유 제스처인 고개를 갸웃갸웃 흔들더니, 자신들은 무조건 모르는 일이고, 연관이 없으며, 단지 여행자를 도우려는 입장에서 가격을 할인해서 호텔 객실을 안내하려고 했다는 핑계를 대더군요. (이때 이 사람이 요구한 가격은 온라인으로 예약한 호텔 가격의 3배를 말했다.) 그런데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여행자들, 손님들 역시 의아해하며 온라인 예약을 다시 체크하라며 로비에 서있는 모습

저처럼 이 곳 인도의 델리에 여행을 온 사람들 중에 이 곳을 예약한 사람은 저뿐만이 아니라, 위의 사진에서처럼 적지 않은 여행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내리는 결론은 대부분 여행자들 입장에서는 시간이 곧 가장 비싼 댓가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 곳에서 그냥 지내겠다고 이야기하고 추가요금을 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그냥 가방 메고 나와서 다른 숙소로 가긴 했지만 정말로 악질 중에서도 이런 악질 호텔이 또 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제가 이때까지만해도 이 곳 한곳에서만 이러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다른 지점의 oyo hotel 몇군데를 가봤지만, 제 발길이 닿는 곳은 전부 동일하다는 것을 알고, 상당히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숙박업을 운영하며 겪은 일이 떠오르며, '아! 애들이 이걸 악용하고 있는거구나!' 라는걸 깨닳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인도 여행을 오시는 분들께서 호텔 예약 하실 때는 각별히 이와 같은 사항을 주의 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되시고, 무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