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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사회이야기

에어서울! 첫 만남? 더러웠고! 두번 다시 보지 말자!

by YDZD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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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동짓달입니다. 이번 영상은 제가 발리에 가기 전 베트남에 잠깐 들릴 때 이용한 에어 서울 탑승 후기에 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가 비행기를 그렇게 자주 타는 편은 아니지만, 제가 이용해본 항공사로는 대한항공, 튀르키예 항공, 스쿠터, 아시아나, 비엣젯, 인디고, 티웨이, 에티하드, 한에어, 싱가포르 항공, 카타르 항공, 그리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두 군데 항공사를 이용해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드리자면 제가 이번에 이용했었던 에어 서울 최악이었습니다. 왜 최악이었느냐? 일단 저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게 다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비행기를 탈 때 마다 가방의 무게와 수화물에 신경을 꽤 적지 않게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영상을 보신 분들께서는 대충 아시겠지만 저는 캐리어를 끌고 다니지 않습니다. 그냥 큰 백팩에 짐을 우겨 넣어서 다니는 여행자입니다. 제가 캐리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짐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편도 아니거니와 캐리어는 백팩과 다르게 접혀지지 않기 때문에 캐리어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이 말인 즉슨 항공사마다 수화물의 규정이 다 다른 건 알고 있습니다. 무게와 높이, 너비 모든게 다 다르죠. 그런데 이게 크게 다르기 보다는 거의 고만고만한 수준인건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도 저는 다른 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백팩에 짐을 챙겨 놓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티켓박스로 가서 티켓 팅을 하는데, 티켓 박스의 직원 분께서 제 백팩을 수화물로 붙일 거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백팩을 메고 비행기에 탑승할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티켓 박스 직원 분께서는 집요하게 제 백팩을 수화물로 붙여야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는 정말로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백팩의 부피가 크다는 이유를 대더군요. 저는 백팩은 캐리어와 다르게 누르면 부피가 줄어들고, 제가 탑승하는 비행기 짐칸에도 충분히 들어가는 사이즈인데 이걸 구지 수화물로 붙여야하는 이유가 정말로 부피 때문이냐고 재차 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확인을 해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티켓박스 안의 직원 분께서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작은 목소리로 통화를 하더군요. 그리고는 가방의 물건이 많으면 혹시 비행기 탑승이 거절 될 수 있으니, 불필요한 짐들을 조금 정리하고 다시 티켓박스로 오라고 하더군요. 참 어처구니없죠?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다시 짐 정리하는 곳으로 가서 발리의 친구들에게 나눠줄 사탕봉지나 과자들, 라면, 그리고 잡다한 옷가지들 몇 가지를 그 자리에서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티켓박스로 향했죠. 이번에는 백팩의 부피를 확실히 더 줄여서 가방을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수화물을 지금 여기 티켓 박스에서 붙이면 9만원을 주시면 되고, 만약에 비행기 탑승 전에 가방이 규정을 어길 경우 11만원을 지불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짐정리를 다시 다하고 온 사람한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저는 상당히 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고작 인천공항에서 다낭까지 가는데 백팩 하나에 9만원? 너무 비싸지 않나요? 가방의 무게가 무거운 것도 아니었고, 고작 백팩 하나에 9만원? 정말로 이번에 에어서울 티켓을 구매할 때 비엣젯은 자주 타봤으니 국내 항공사 이용하자는 마음으로 예약한 거였는데, 타 항공사들 보다 3~4배 비싼 수화물 가격을 부르는게 아주 어이없더군요. 여기에 조금 더 보태면 인천에서 다낭까지 가는 비행기 표 하나를 더 살 수 있는 가격이니 말이죠. 저는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비행기를 탈 때 이런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어서 그냥 별스럽지 않게 여기고 탑승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탑승구에서도 승무원들이 자꾸 저를 가르키며 자기들끼리 뭐라 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가방의 부피를 다시 재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백팩을 잔뜩 구겨서 수화물 체크하는 곳에 가방을 올렸죠. 그런데 승무원이 제가 구겨놓은 백팩을 다시 폅니다. 그리고는 부피가 크다며 지금 11만원을 결재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탑승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로 어처구니없죠? 제가 화면에 보여드리는 스크린 샷이 바로 그날 결재한 부분입니다. 

 

아무튼 11만원을 결재를 하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속으로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니 그러려니 하자..’ 이러고 말려고 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나서도 정말로 불편함은 가시지 않더군요. 왜냐하면 제 가방의 부피를 젤 때는 완전히 펴서 가방의 부피를 재더니, 제 백팩보다 더 큰 캐리어를 들고 타는 고객에게는 그 캐리어가 명품이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아무도 재지를 하지 않고, 오히려 ‘저 캐리어 이쁘다.’ 이러고 있더군요.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비행기는 한참이나 출발이 지연되었고, 나중에 출발하기 전에 승무원들이 안전 안내를 하는 모습을 영상에 좀 담으려고 하니, 그걸 못 찍게 하더군요. 

 

사실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실 겁니다. 국내 항공사를 이용할 때 비행기 내에게 승무원들이 안내하는 모습의 영상을 찍는다거나 이럴 경우 승무원이 그 자리에서 초상권을 들먹이며 영상을 지워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자칫 잘못하면 승무원에게 고소를 당하기도 하죠. 해외 항공사를 이용할 때는 승무원이 같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안내를 할 때 영상을 찍으면 카메라 쪽을 바라보며 웃어주기도 하는데 말이죠. 문화의 차이겠죠?  

 

이번 에어서울 썸네일에서와 같이 처음 만나서 더러웠고, 두 번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하고 있는데, 에어서울 승무원들이 자신들의 캐리어를 끌고 입국 심사하는 곳으로 오더군요. 그런데 하나같이 제 백팩 보다 커보였습니다. 제가 여행을 많이 안 해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저는 두 번 다시는 에어서울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상을 줄이며 다시 한 번 에어서울에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처음 만나서 더러웠고, 두 번 다시는 보지 맙시다.

 

https://youtu.be/gqxXnhVm7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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