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께서 지인 보험설계사가 아닌, 꼭 인터넷으로 보험 가입해야 하는 이유

먼저, 이 글을 쓰기 전에 제가 겪은 일 하나를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느 한 보험회사에 몇년 동안 한달에 100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지급했습니다. 적금형 보험, 생명보험, 실손보험 그러던 중 제가 요로결석에 걸리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요로결석 보험료 받고, 보험 해지 되었습니다. 즉, 요로결석 치료에 관한 비용은 보험사로 지불 받았지만, 그동안 낸 보험료 전부 해지 됨으로 그동안 부었던 돈 다 날아가버리게 된 사연입니다. 이유는 보험을 가입 했을 당시에 몇가지 의료기록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는 것이였습니다.

 

1. 수면제 처방

2. 혈압약 처방

 

제가 설계사가 아닌, 꼭 ARS를 통해서 가입을 하라고 이야기 드리는 이유는 참고로 저는 꽤 까다로운 사람이라서 일반 설계사하고는 같이 커피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이었었습니다. 그래서 최소 MDRT 이상 자격이 있는 설계사를 신뢰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한민국에서 일정 자격증이란 그 사람의 실력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최소한 신뢰할 수 있는 하나의 증서라고 저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방으로 이주를 하여, 이 곳에서 새로 보험 설계를 받고 싶어서 새로운 설계사와 만나서 보험에 관해서 상담을 하고, 그간 받았던 처방이나 치료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분명히 이야기 하기를 20대 초반때 교통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1년간 입원한 기록이 있고, 임플란트한 이빨이 있고, 수면제를 처방 받은 일이 있고, 혈압약을 처방 받은 일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때 당시 설계사가 이야기 하기를 임플란트와 교통사고 같은 경우는 워낙 먼 기간의 일이라 큰 문제가 없지만, 수면제는 왜 처방 받았고, 혈압약은 왜 먹었는지에 관해서 묻더군요.

 

그래서 이야기 했습니다. 예전에 사기를 당해서 밤에 잠을 못자서 수면제를 약 1년 가까이 처방 받은 일이 있고, 그리고 그 당시에 혈압이 높게 나와서 혈압약도 같이 복용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지금은 어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최근에 병원에 가서 혈압을 재보니 정상이었고, 수면제 역시 복용하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술은 얼마나 마시는지, 흡연은 얼마나 하는지에 관해서 묻더군요. 그래서 그런 것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설계사가 알겠다며 그렇게 서류를 작성하여 받아갔고, 보험증서가 나왔고, 보험금은 매달 잘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흘러 제가 병원을 찾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요로결석에 제가 걸려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요로결석에 걸려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고통스러운 병이라서 고통 만큼이나 혈압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병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병원에서 의사 역시 혈압이 이렇게 올라가는건 아무래도 요로결석의 영향이 클거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있다가 퇴원을 하는 날 병원에서 서류를 떼서 보험사에 제출을 하니, 수술을 받아서 그런지 보험회사에서 조사가 나오더군요. 조사원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이전에 병원에서 다닌 기록이나 처방 받은 내역이 있느냐고, 그래서 설계사에게 이야기 했던 내용 그대로를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조사원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알겠다고 하고 가더군요. 

 

그리고 보험 계약 이전에 미리 혈압약과 수면제 처방을 받은 것에 관해서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보험을 일방적으로 해지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따질 수도 없는게, 대한민국에서는 녹취 증거가 없으면 증거 자료를 낼 수가 없는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보험설계사에게 보험을 가입을 할때 일일이 녹취를 하겠다고 공지하고 녹취를 해서 보관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만약 제가 인터넷으로 보험을 가입을 했었다면 그 당시에 보험회사 출장 간호사나 지점 병원에 가서 검사라도 받고 했을텐데... 참으로 억울한 과거가 있어서 이렇게 블로그로 저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