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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튀르키예 : 터키 여행

카파도키아의 그 유명한 벌룬 구경! 그리고 괴레메(goreme) 마을과 차우신 (cavusin) 마을을 돌아 다녀보자!

by YDZD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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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장 윤동짓달 입니다. 이번 글은 튀르키예 (turkiye) (터키) 여행 중에서도 정말로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하는 듯이 모여드는 카파도키아(cappadocia) 지역의 괴레메(goreme) 마을과 차우신(cavusin) 마을에서 벌룬을 본 느낌, 그리고 그 마을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본 것들을 써내려 가려고 합니다.

*카파도키아 (cappadocia): 튀르키예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중동부를 일컫는 고대지명, 즉, 카파도키아는 아주 넓은 지역을 의미하며, 네브셰히르, 키르셰히르 뿐만이 아니라 아주 넓은 지대를 아우르는 명입니다. 즉, 여러분들께서 벌룬을 보시는 곳은 카파도키아 중에서도 네브셰히르주의 괴레메 마을과 차우신 마을이라는 것을 미리 아시면 동선에 혼돈이 생기지 않으실겁니다. 

*괴레메 (goreme) 마을: 대부분의 호텔들이 이 곳에 몰려 있고, 이 곳에 그 유명한 sunset view가 있다. 또한 레스토랑, 슈퍼마켓, 기념품 매장, 버스 정류장, 데일리 관광회사(벌룬예약), 등이 밀집 되어있는 지역으로 그만큼 관광에 따른 서비스료가 비싼 편이다. 또한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의 sunset view에서 벌룬 (balloon)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영상이나 타임랩스 같은 연속적으로 시간이 소비되는 사진을 찍기에는 다소 노력이 필요한 장소라고 생각된다. 또한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그냥 언덕에 오르는 것인데 요금을 받는 것과 요금을 내고 올라갔음에도 바가지 슈퍼마켓과 카페등은 조금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언덕에서는 예전에는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올라 갔었는데, 현재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로 거의 차우신 (cavusin) 마을이나 혹은 괴레메 마을과 차우신 마을의 중간 지점 언덕 등에서 촬영을 많이 한다. 

*차우신 (cavusin) 마을 : 어떤 블로그 분께서는 이 곳을 버려진 마을이라고 일컬을 만큼 마을의 개발이 안되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벌룬을 감상하거나, 혹은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다면 이 장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차우신 마을에 바라는 한가지는 이 곳에는 공동묘지가 있는데, 튀르키예 (터키)의 다른 지역들처럼 이 묘지를 잘 가꾸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인데, 차우신 마을의 물가는 대략적으로 괴레메 마을의 물가보다 낮았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풍경의 감상, 벌룬의 감상에 젖을 만큼 훌륭한 장소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이곳 언덕에 오르느라 현금을 챙겨가지 못한 상황에서 언덕 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었고, 이후 돈을 챙겨 오지 않은 걸 깨닳고, 카페 사장님께 이야기를 하자, '괜찮아. 네가 차우신 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그것으로 된거야.' 라는 쿨한 한마디에 완전 이곳에 빠지게 되었다. (차후 다시 이 언덕을 올라 사장님께 커피값을 지불해드림) 이 카페의 위치는 차우신 마을에 있는 언덕 꼭대기에 가면 볼 수 있다. 카페 이름이 그냥 'Kavi' 'cafe'다. 구글에는 나오지 않는다.

먼저,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이 곳을 찾을 계획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곳은 거의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 신혼여행을 온 사람들, 그리고 연인들이 대부분인데다가 이러한 화려함 속에 덩그러니 혼자 있을걸 생각하니,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스탄불에 도착했을때부터 이 곳을 구경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늘 맺어지는 결론은 이 곳은 '다음을 기약하자'는 생각으로 늘 다음 행선지를 정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안탈리아(Antalya)에 있으면서 생각이 좀 바뀌게 되었습니다. 거리를 보니, 안탈리아에서 버스로 9시간 정도면 금방(?) 도착을 하는 곳이었고, (튀르키예의 땅은 대한민국 땅의 거의 몇배가 되기 때문에 이 정도면 가깝? -_-;;;) 또 튀르키예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여행을 하다보니, 저에게 있어서는 버스를 타는 것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처럼 버스로 이동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버스 티켓을 구매할 때 반드시 환승이 있는지, 아니면 직행인지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직행 버스를 운행하지만 몇 버스 회사들은 환승을 해야하는 버스들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안탈리아 버스 터미널에서 대략적으로 티켓을 구매하기 전에 이 곳에까지 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도착하는 시간이 얼마 정도 되느냐고, 티켓 박스 직원분께 물어보니, 직원분께서는 안탈리아에서 괴레메 마을까지는 약 9시간이 소요가 되고(중간에 버스가 다른 정류장 혹은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까지 포함), 도착을 하면 새벽 4시 30분 정도가 될거라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티켓을 사고 버스 정류소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버스에 올랐습니다. 제가 앞번 글에도 언급을 했지만 튀르키예 (터키)의 버스들은 대부분 벤츠이고, 좌석이 제가 느끼기엔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건 대한민국 역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버스 안에 발냄새가 심한 사람이 탈 경우, 상당히 장시간 동안 고생 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찌되었든 밤 풍경을 감상하며 도착한 괴레메 마을은 새벽임에도 상당히 차들과 사람들이 분주하게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했던 점은 괴레메 마을은 다른 튀르키예의 버스 정류장처럼 버스 정류장이 크지 않았고, 택시가 이 시간에 없었다는 게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나중에 이 곳에 주민을 통해 듣기로는 새벽 4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택시 운전하시는 분들이 모두 벌룬과 관계된 운전 서비스를 한다든지, 벌룬과 관계된 일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바쁘다고 하시더군요. 저의 계획은 이곳에 새벽에 도착해서 재빨리 호텔 프론트에 짐을 맡겨두고, 벌룬 영상과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는데, 이 계획이 완전히 틀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하루를 이 곳에서 머물고 다음날을 기약하자는 마음으로 괴레메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차우신 마을에 예약한 in stone house 라는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참 우습게도 괴레메 마을에서 차우신 마을로 향하는 길에서 벌룬이 뜨고, 이 곳으로 웨딩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하는 사람들,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막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위기에 저도 그냥 눈 앞에 보이는 아무 언덕에 올라가서 영상과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https://youtu.be/fEqxRi-cElI

이 블로그에 쓰게 될 대충적인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 여러분들! 영상 보시고 '좋아요!' '구독' 해주시면 열심히 살겠습니다!

차우신 (cavusin) 마을에서 본 벌룬
낮은 지대에서 찍은 벌룬 사진, 노란색 벌룬은 현재 착륙한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똥손인 제가 대충 사진을 찍어도 위의 스크린샷 같은 사진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상을 보신 분들은 확인 하셨겠지만, 꼭 괴레메 마을이 아니더라도 사진과 영상을 담을만한 공간은 충분히 넓게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대충(?) 찍고 제가 머물 숙소인 in stone house 라는 호텔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이 호텔은 동글 호텔은 아니지만, 꽤나 정겨운 사장님이 계셨고, 직원분들 역시 모두다 친절하고, 객실 컨디션도 훌륭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건 많은 사람들이 도보로 약 20~30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거리인 괴레메 마을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서 차우신 마을에서는 관광지 특유의 활기를 느끼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늘 복잡한 관광지를 다니다가 이렇게 여유로운 마을에서 한적하게 이곳저곳을 다니는 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구글 맵을 켜서 조금만 검색을 해보니, 이 마을에도 곳곳에 볼 장소들이 꽤 숨겨져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침 일찍 벌룬을 충분히 마음에 들만큼 본 후라서, 숙소에 짐을 풀고, 괴레메 마을의 핫플레이스 sunset view를 얼른 다녀온 다음, 차우신 마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괴레메 마을에서의 벌룬 사진, 영상이나 설명은 많은 분들이 해놓았기 때문에, 저는 약간 이 차우신 마을을 구경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걸어서 괴레메 마을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튀르키예 여행을 하면서 이 곳이 조금 특이했던 건, 다른 뮤지엄이나 일부 역사적 관광 명소에 입장을 할 경우에 티켓값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상하게 이곳은 그냥 언덕 위를 오르는데 요금을 내야한다는 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에 아이 손을 잡고 내려오는 아저씨가 고개를 돌린 이유는 이곳 티켓 박스 할아버지가 그냥 들어가는 사람을 쫓아가서 티켓값 달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광경은 이 곳에서 꽤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물론, 튀르키예 여행을 하면서 적지 않은 곳을 방문 할때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기 때문에 저 역시도 그냥 5리라 정도야 한국돈으로 500원도 안하는 (2022년 5월 기준) 돈이었기에 그냥 내고 들어가긴 했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입장료를 내지 않고 그냥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보니, 이 사람이 말하길, 이 티켓 박스 안쪽의 호텔을 예약한 사람들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은 티켓값을 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조금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덕에 올르니, sunset view 언덕 위에 슈퍼마켓과 카페가 있더군요. 그래서 여기서 음료를 하나 사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아니 글쎄 레드불 하나의 가격이 30리라? 튀르키예에 약 한달 이상을 머물면서 제가 즐겨 마시는 음료인데,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탄불을 비롯에 게브제, 얄로바, 부르사, 이즈미르, 셀축, 쿠시다시, 보드룸, 안탈리아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곳을 다니면서 이 음료를 사먹었는데, 대부분 가격이 13리라에서 20리라인데, 이 곳은 30리라나 하니까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쉽게 예를 들자면 편의점에서 만약 레드불이 2천원이라고 했을 때, 이 곳에는 3천원을 받는 셈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여기는 비싸다고 이야기를 하니, 이 곳의 상점 주인이 말하길 터키의 리라 가격이 폭락해서 그런거라고 이해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만약 저 말만 없었다면 제가 그냥 웃으며 지나갔을텐데, 저 말에 제가 위에 언급한 내용처럼 난 튀르키예에 하루 이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 음료를 한 두잔 사먹는것도 아닌데, 네가 그렇게 말을 하면 그동안 나에게 이 음료를 판매한 사람들은 뭐가 되느냐고, 차라리 이 곳이 관광 특유지이고 사람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이곳 특유의 가격이라고 말하는게 옳은 말이 아니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이 상인이 말을 바꾸어 이곳 특유의 가격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기분이 상해서 그냥 안 사먹겠다고 말하니, 이 상점 주인이 말하길 냉장고에서 한번 꺼낸 음료는 반품이 안된답니다. ㅎㅎㅎ 참나... 정말로 음료 한캔에 기분이 상하긴 여행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 다소 생소한 경험(?)을 가지고 이 언덕에서 뷰를 감상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sunset view는 올라 올만한게 사진 찍을 공간은 좀 있더군요.

sunset view 에서 찍은 사진, 저를 제외한 외국인 분들의 사진은 모두 제가 찍어서 드린 사진이고, 블로그및 유튜버에 게재하는 것에 대한 허락을 받았습니다.

sunset view에서는 벌룬이 없을 때는 위의 스크린샷에 보시는 바와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진 다음에는 구지 이곳을 찾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야경 사진을 찍으실 분들이 아니라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sunset view도 좋지만 무엇보다 저 벌판에서 보이는 아래의 벌판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곳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기 때문에 여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포즈를 잡는 것에 부담이 없으신 분들께서는 상관 없으시겠지만, 만약 수줍음이 많으신 분들이시라면 벌판에서 사진을 찍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벌판에서 찍은 사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괴레메 마을과 차우신 마을의 중간 정도 부분
괴레메 마을과 차우신 마을의 중간 지점에는 이렇게 ATV를 타는 사람들도 많이 목격 할 수 있다.

이번 글은 제가 카파도키아 괴레메 마을과 차우신 마을을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적어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여행 계획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자란 글을 써봤는데,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에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고, 궁금한 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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