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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튀르키예 : 터키 여행

카파도키아! 벌룬의 마을! 괴레메! 한식이 맛있었나? 중식이 맛있었나?

by YDZD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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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장 윤동짓달 입니다. 먼저, 이 글을 읽기 이전에 튀르키예 (터키)를 방문하신 분들 중에 단기로 여행 중이신 분들께는 제가 추천드리는건 튀르키예의 로컬 음식, 케밥을 추천드리는 바이며(경험은 중요한것이니까요.), 케밥이 저처럼 입맛에 맛지 않거나, 질린다고 생각되시는 분들께서는 스테이크를 추천 드리며 (그 중에 T본 스테이크 등,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도달하신 다음에 이제 슬슬 한식이 땡기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글은 괴레메 마을의 한식집을 추천하는 글은 아닙니다. 물론, 괴레메 마을에 한식집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제가 이 곳을 방문해서 음식을 먹어 본 결과, 저는 '무조건 맛있다. 내가 간 곳이 최고다.' 류가 아닌, 지극히 제 입맛 그대로를 리뷰하기 때문에 결론부터 이야기드리자면 괴레메 마을에서 먹어본 한식은 좀 아니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괴레메 마을에 위치한 한식집, 우리집 (Woori jip , Urizip korean Restaurant 는 같은 집, 평점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 곳을 방문하고 나서 난 왜 평점이 좋지 않은지에 관해서 알 수 있었다.)에 관해서 칭찬을 할 부분도 있습니다. 칭찬을 할 부분은 현지 터키인이 한식을 만든다는 점과 김치 중에서도 묵은지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점에 관해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은 바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도전 정신보다는 맛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제가 여기에서 먹어본 라면과 참치 김치찌개는 그냥... 뭐... 아주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식의 맛과는 조금 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대한민국의 태극기와 한글을 봐서 내심 반가운 마음이었다.
이 사진의 다른 쪽면에는 한국 연예인들의 사인지가 붙어있었다.
괴레메 마을 '우리집' 식당에서 먹은 김치찌개, 김치와 두부를 공수한 것은 칭찬을 드리는 바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래도 비주얼은 어느 정도 한식의 느낌이 나지만, 정작 제가 먹어보니, 참치의 비린내가 좀 심하게 나는 편이었고, 김치는 묵은지라기보다는 그냥 잘 관리되지 않은 체 숙성이 된 김치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해외 여행하면서 한식집 찾아서 음식 먹을때 정말로 음식 남기기 쉽지 않은데, 여기서는 제가 음식을 남겼었네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꼬집을 점은 튀르키예 (터키) 특성상 음식과 음료를 같이 주문을 하면, 대한민국 같은 경우는 음료를 먼저 내주는 방식이지만, 튀르키예 (터키) 같은 경우는 음식과 같이 내어주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무을 할 당시에 음료와 물 부터 먼저 달라고 이야기했지만, 바쁜 시간도 아니었음에도 서비스가 느렸던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에 가서 카드를 내미니, 카드 결재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더군요. 그리고 오로지 현금만 받는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그래도 장사하시는 분이라면 약간이라도 웃음을 보이며 이야기 해주셔도 되는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마치 제가 느끼기로는 제가 이 지역의 특성을 완전히 모르는 사람인것 처럼 그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조금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이 곳에서 한식은 실패를 해버렸고, 그래도 면요리와 한국에서 흔하게 먹는 마파두부 정도가 땡겨서 인근에 중식집이 없는지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한식집과 크게 멀지 않은 곳에 Meihua chinese Restaurant 라는 중식집이 있더군요.

면요리와 밥 : 면요리는 국물과 면의 맛을 정말로 잘 살렸다.
만두 : 인스턴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빚은 것처럼 속이 꽉 차있었고, 피가 얇았다. 정말로 맛있었다.
마파부두 : 완전 중국식이다. 통후추가 채로 씹히는걸 싫어하는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볶음밥: 이렇게 보면 양이 공기밥 하나 정도의 양처럼 보일지 몰라도, 공기밥 1개 반 이상의 양처럼 느껴졌다. 맛도 좋았다.

위 사진은 제가 총 이틀에 걸쳐 먹은 음식들이며, 처음에 이 곳을 방문 했을 때는 사람들이 다 차있어서 밖에서 조금 기다려야 했었는데, 두번째 방문때는 다행히 2층에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방장은 중국인, 이곳의 사장님은 한국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 곳의 사장님은 만날 수 없었으나, 주방장도 중간중간 밖으로 나와 손님들께 인사를 하는 친절함을 보였고, 이 곳에 서빙을 하는 직원 역시 영어를 꽤 잘 구사하였으며, 모르는건 망설임 없이 구글 번역기로 손님의 의견을 최대한으로 이해하고 임무를 수행하려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는 떠나는 날 점심과 저녁도 이 곳에서 먹었는데, 점심 식사 후 가방을 잠시 맡겨주고 2~3시간 정도 밖을 다녀와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괜찮다며 짐을 받아주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중국인도 많았지만 한국 손님과 타국의 손님들도 적지않게 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 만큼 맛이 있기 때문이겠죠? 

 

아무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아마도 괴레메 마을, 카파도키아에서 한식을 찾는 분께서 읽으시리라 생각이 되는데, 아쉽게도 한식에 관해서 극찬을 하는 글이 아니어서 죄송하며, 그나마 중식집이라도 이렇게 올림으로서 여러분들의 식당 찾는 것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공감' 버튼과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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