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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튀르키예 : 터키 여행

한국인들이 안탈리아(Antalya)까지 온 다음 많이 빠뜨리고 가는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오가 살았던 그곳! 시데! (Side) 와야하나? 말아야 하나?

by YDZD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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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장 윤동짓달 입니다. 튀크키예 (trukiye)를 여행하면서 정말로 많이 느끼는 것이 참으로 한탄스럽게도 한국인 여행자들은 참으로 바쁘게, 그리고 대부분 분들께서 어쩌면 실속 없이 다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 말해, 마음먹고 약 일주일간의 코스를 잡고 튀르키예 (trukiye)를 여행하러 오신 분들께서 대부분 방문하는 도시를 제가 여쭈어보니, 이스탄불(istanbul), 앙카라(Ankara), 괴레메(Goreme), 안탈리아(Antalya), 셀축(selcuk), 그리고 다시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동하신 다음, 대한민국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을 적지 않게 봤습니다. 대략적으로 제가 생각해 보건데, 이스탄불에서 아야소피아를 보고,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를 구경한 다음, 괴레메 마을에서 벌룬을 본 후, 안탈리아에 들러 콘얄티 해변과 올드시티를 보고, 셀축의 에페소 그리고 다음으로 이스탄불로 다시 가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코스를 많이 봤습니다. 물론, 이것이 어느 여행사의 코스인지는 몰라도 여행가이드에 따라 이렇게 다니는 것도 놀라운 체험과 많은 것을 볼 수 있지만,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왕 여행을 오신 거라면 조금 더 자세히 보고, 그리고 그 지역 사람들의 특징을 조금 경험을 하고 가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지금의 대한민국 같은 경우는 땅이 좁고, 인구가 그리 많지 않기에 어느 지역을 가든지, 특성이 비슷비슷하고, 파는 물건들이나 물건들이 비슷하지만, 튀르키예 같은 경우는 마치 대한민국의 80~90년대처럼 지역의 말투가 조금 다르기도하고, 추구하는 방향, 그리고 문화가 다르다는 걸 저는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튀르키예 : 터키의 지역은 지역마다 특색이 있었다.

물론, 자유여행을 선택해서 오시는 분들도 많이 봤지만, 자유 여행을 오신 분들께서는 왜인지 이동수단에 상당히 곤혹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버스 터미널로 가서 구글 번역기를 들이대거나 혹은 목적지만 말을 해도 터미널 직원들이 알아서 안내를 잘 해주던데, (튀르키예의 버스터미널 직원들의 친절과 영어 실력/바디/아이 랭기지는 정말로 상당하다고 느꼈다.) 막상 자유여행을 나오신 분들께서는 처음에 많이 두려워하는 게 아무래도 먼저 말을 거는 습관이 많이 어려우신 듯 싶어보였습니다. 아무튼 서론은 대충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저의 느낌을 말해보자면 뭐랄까... 안탈리아까지 가신 분들께서 올림포스 산과 키메라 불을 보지 않고, 다음 장소를 이동하는 것 같은 아쉬움, 괴레메 마을까지 갔지만 차우신 마을을 보고 가지 않는 아쉬움, 에페소를 방문하신 다음, 요한의 교회와 아르테미스 신전의 기둥, 그리고 에페소 박물관을 보고 가지 않는 아쉬움 같은 느낌이랄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곳들이 너무 좋았거든요.)

티켓을 끊는 곳도 많은 만큼 일주일이나 한달짜리 뮤지엄 패스 카드를 소지하는 것이 유용하다

정말로 많은 시간도 아닌, 3~4시간만 더 투자하면 이렇게 좋은 곳들까지 보시고 가실 수 있을 텐데, 왜 그렇게 힘들게 나오셔서 호텔로 일찍 돌아가시기 바쁜지... 뭐 신혼여행 오신 거라면 이해는 하겠다만, 아무튼 여행자분들을 우연히 만나 서로 경험한 걸 이야기하다가, 몇 분들을 안내한 일도 있었는데, 그때 그 분들께서 너무나도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런 것처럼 이번에 소개하는 시데 (side)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번 시데 같은 경우는 튀르키예의 알라니아나 안탈리아를 방문 하시는 분들께서 꼭 한번 들러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곳에 와서 이 곳의 데일리 여행사를 운영하시는 분께 물어봐도 이곳 시데는 대부분 유럽인들이 많이 오지, 한국, 일본, 중국인들은 거의 방문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왜 그런지 제가 물어보니, 대부분 그 분들께서는 괴레메 마을에서 알라니아나 안탈리아로 이동하신 다음, 하루에서 이틀 정도 머문 다음 에페소나 말라티아, 메르신으로 주로 많이들 이동하신다고 하시더군요. 이 이야기를 들으니 참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단 서론은 이쯤하고, 이제부터 시데에서 겪은 저의 고난스토리를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음... 갑자기 잘 나가다가 왜 고난 스토리냐고요? 그건 원래 실패를 한 사람의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들께서는 실패의 사례를 참고하시어, 성공적이고 웃음 가득한 여행에 가까워 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실패를 한 경험담을 씀으로서 여러분들의 여행에 도움이 되고자합니다. 어쩌면 실패는 정말 진심으로 성공의 어머니일지도 모르잖아요? 어찌되었든 저는 시데를 두 번 정도 방문했었는데, 한번은 그냥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잠깐 몇 시간 이곳의 유적지만을 보고 다음 장소로 향했었습니다. 이런 코스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욕심이라는 게 참 무서운 게, 튀르키예 여행의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다른 곳으로 가는 것에 관해서 계획을 세우던 중에 유난히 이 시데라는 곳에서 영상을 찍어서 올리지 못한 것에 관해서 아쉬운 마음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버스타고 시데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방문 했을 때는 그냥 대충적으로 둘러봤던 곳을 다시 쭉~ 둘러보면서 영상을 찍는데, 그전에 눈에 보이지 않던것들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그건 바로

시데에 위치한 아폴론 신전

(2022.6월 기준)

-시데 택시는 다른 지역의 택시보다 비싸고, 유로를 달라고 한다.

-시데 유적지 안의 마켓이나 호텔은 리라(TL)보다 유로를 더 선호한다. 혹여나 유로가 아닌, 리라로 계산을 할 시에는 유로보다 더 비싸게 받는다. (내가 계산해봤다.)

-시데 사람들은 왜인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데 큰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관광객이란 그냥 오는 거라고 생각하는 느낌이 강했다.

-뮤지엄과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티켓을 구매하거나, 뮤지엄패스 카드가 있어야하는데, 티켓 박스 직원의 설명과 실질적으로 뮤지엄 및 경기장 안의 직원의 제스처가 다를 수 있다. (내가 겪었다. 나의 유튜브 영상 보면 나온다.)

-석양이 지는 풍경은 가히 정말로 탑 수준이었다. (어떻게 석양이 저렇게 선명하게 질 수 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나의 유튜브 시데 영상을 보면 나온다.)

-유적지 인근의 숙소보다 유적지 밖의 아파트먼트나 호텔들의 시설이 더욱 더 좋았고, 공연도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고, 저렴했다. (다만, 파티나 레스토랑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시켜먹게 되면 다른 지역보다 비쌌다. 하지만 분위기와 맛을 조합해본다면 한번 정도는 도전할만했다.)

-튀르키예를 여행하면서 적지 않은 인생에 대한 도전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었는데, (거의 암 말기인데, 병원 치료보다 힘이 남아 있을 때, 자전거로 튀르키예 횡단을 도전하는 사람, 특히 독일에서부터 튀르키예 셀축까지 자전거만 타고 내려온 아주머니는 참 대단했다.) 시데는 왜인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이 전해져내려오는 유적지여서 그런지, 노후하신 부부 분들과 한쪽이 아픈 연인 및 부부들이 많이 보였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부 분은 아내가 병에 걸려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아내와 함께 아내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고 자신의 머리까지 모두 삭발을 하고, 이곳으로 여행 온 노부부 분은 너무나 진한 감동을 주었다. (이 부부 분의 뒷모습도 내 시데 유튜브 영상에 나온다. 다만 인터뷰 내용은 없다.)

여행 중에 가장 감동스러운건 유적지보다 오히려 사람이었다. 사람이 가장 큰 여행이다.

위와 같은 내용을 알 수 있었고, 볼 수 있었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튀르키예 여행 중에 시데 여행은 마지막에 기분을 망쳐 여행에 실패를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거 같은데, 이와 같은 상황들이 있었고, 이와 같은 것들을 볼 수 있었기에 여러분들께서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위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저의 아주 지나치게 감정적인 부분들이고, 시데에서 일반적으로 여러분들께서 인상 깊게 볼 수 있는 건, 경기장, 아폴론 신전의 흔적, 그리고 정말로 잊혀 지지 않는 제가 다녀본 나라들 중에서 본 석양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석양이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시데의 어느 한 장소에서 석양이 지는 사진

https://youtu.be/Nr7tezjj2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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