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동짓달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베트남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어느 대형 유튜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단 저는 2024년 8월 4일 이 대형 유튜버가 말하는 해당 카카오톡 방에 있었고, 이 상황을 지켜본 한 명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은 제가 본 그대로, 제가 느낀 그대로를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대형 유튜버다 보니 영향력이 있고, 저 같은 소형 블로거나 유튜버의 영상은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제 포스팅을 봐주시고, 제 채널을 방문해주시는 분들께는 이 내용을 알리고 싶습니다. 일단 영상으로 시청 하실 분들께서는 아래의 영상을 시청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누구에게 폭행 당했나?
일단 저는 이것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문 인플러언서분들처럼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일반인 중에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해외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략 6개월은 대한민국, 6개월은 여행이니, 적게 여행을 다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해외 여행을 갈 때 그만큼 블로그 포스팅이나 자료를 보고 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그 곳 현지 교민분들, 그리고 여행자 분들의 조언과 도움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여행하는 나라의 단체 카카오톡 방을 자주 이용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장기 여행을 하다보면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간혹 도움을 요청하는 채팅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런 채팅들 중에서 일부는 참으로 애석하게도 사기인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정작 그런 채팅을 보고 도와주러 갔는데 해당 장소에 아무도 없다거나 그냥 돈만 요구하는 경우 이런 경우가 종종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정작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상황을 꽤 상세하게 나열을 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고 있었던 행동, 혹은 마지막으로 본 큰 간판의 이름, 도로명 같은 것을 말이죠.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 대형 유튜버분이 올린 영상을 보면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났을 때 '폭행을 당한 것 같다.' 이런 내용은 있지만 정작 마지막으로 누구를 만났었는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중 정신을 잃었는지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어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더군요.
2. 대사관, 영사관에서는 정말로 이들을 외면 했는가?

일단 대한민국 외교부에서는 위의 스크린 샷과 같이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피해자와 피해자 지인과 연락하면서 현지 병원 정보와 영사 콜센터 통역서비스 이용 안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대형 유튜버의 영상에서는 대사관에 연락 후, 대사관에서 인력을 파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 하는 것 같은 뉘앙스로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여행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사건은 호찌민에서 일어났고, 베트남의 대사관은 하노이에 있다는 걸 잘 아실겁니다.

하노이의 대사관에서 호찌민까지는 약 1600km의 거리입니다. 이날 시간은 대한민국 시간으로는 아침 6시. 베트남 시간으로는 새벽 4시인데, 시간도 시간이지만 대사관에서 직접적으로 인력을 파견하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저는 드는군요. 물론, 호찌민에 영사관이 있긴 하지만 해당 대형 유튜버의 영상을 보면 영사관과 통화를 하긴 합니다. 하지만 영사관에서 안내하는대로 왜 베트남 내에서 경찰에 신고를 해서 폭행범을 잡으려는 의도는 없었는지, 이것이 저는 궁금하더군요. 하물며 에어 앰블런스를 부를 만큼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니었음에도 말이죠.
3. 사고를 당한 당사자는 성인인데, 정신이 든 직후 왜 혼자 경찰서나 호텔로 향하지 못했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의아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질적으로 해외에서 납치를 당하거나 감금이 된 상태가 아니고서는 단순 폭행 사건이나 시비가 있은 후에는 누구나 그 나라의 경찰서를 찾거나 혹은 호텔로 돌아가서 상황 정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해서 생각하는 것이 제가 지금까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대형 유튜버는 베트남에 동행한 일행에게 먼저 연락을 하기 보다는 대한민국에 있는 자신의 지인에게 연락을 해서 도움을 청하는 건 너무나 현실성 없는 방법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살려줘' 이런 발언은 쉽게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닌데, 조금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견해라는 걸 다시 한번 이야기 드립니다.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약물에 취해서 택시도 제대로 못 부르고, 불안해 하며 한쪽 구석에 숨어서 있는 사람들이나 혹은 마냥 결론이 없이 휘청거리며 그저 도와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사람들을 드물게 몇번 봤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약기운이 사라지기 전에는 절대로 혼자 움직이지 않더군요. 물론, 이 분이 이런 상황이었으리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제가 지금까지 봐온 것들이 이런 것이 있기에 한번 써봤습니다.

4. 6하 원칙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저는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이 이것 딱 하나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것만 정확해지면 의혹도 사라질 것이고, 억울함도 해소 될것인데, 왜 쓸데없이 맞은 건 베트남에서 맞았는지, 뭘 했는지는 몰라도 일은 베트남에서 벌려놓고, 왜 궁금해하는 대한민국 누리꾼들을 저렇게 고소한다고 으름장을 놓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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